지인 Peter Nam 씨의 산문시와 영상


캘거리에 사는 지인 Peter Nam 씨의 산문시를 영생화 하였다.




내가 앞으로 크게 고민해야 하는 이것~Peter씨와 한 마음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대를 떠나 보내며.
헤어질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더욱 아쉬운 걸까?
떠나 보내는 연습을 하지 못해
더욱 슬픈걸까?
내 젊은 청춘시절이 지나면서
내게 살며시 다가 온 그대,
그대와 함께 해 온 많은 세월,
우린 어디든 함께 다녔지.
우리는 맛난 것 먹으러 다니길 좋아했고
수많은 즐거운 여행도 함께 다니며,
기쁜 일 슬픈 일을 함께 나누며
우리는 일심동체로 살아왔지.
하지만 난 오래 전부터
그대와 헤어지려 했다.
단지 우린 헤어지기가 너무 힘들었고
어떻게 헤어져야 하는지를 몰랐을 뿐,
그토록 나와 헤어지지 않으려
내가 가는 곳은 어디든 따라 다녔던 그대.
나의 살붙이를 떠나 보내는 내 마음은
피붙이가 갈기 갈기 찢기우는 산모의 고통일까?
가라 가라 가라!
남은 인생을 난 그대없이 혼자 살아 보련다.
그대가 좋아하는 다른 사람을 만나
그대를 무척 사랑해 줄 다른 사람을 만나
부디 행복하길 바란다.
그대없는 홀가분한 마음과
맑아진 새로운 정신으로,
그래 인생은 홀로 살아가야 하는
환갑부터 시작이라고 했던가!
그대없이도 외롭지 않은 이유는
앞으로 펼쳐질 가벼운 기쁜 느낌!
(부제: 똥배 부수기)
2.1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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