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서 황당한 속도 위반 티켓 해프닝.



"나의 황당한 속도 위반 티켓 해프닝"



하루 근무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중 속도 위반 (제한 속도 70 km에서 88 km) 으로 Ghost car 의 교통 경찰관에게
제대로 단속을 당하게 됐다. 나의 일당을 초과하는 벌금 티켓을 받게 될 것이다. (154 불)

calgary speed fine1.png

경찰관은 옆에 차고 있는 빈 권총을 만지작거리며 운전석 옆으로 다가 왔다. 운
전 면허증과 보험증을 확인한 그는 차량 등록증을 추가로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
앞 좌석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차 뒤 편으로 가서 간신히 찾았는데, 마침 그 때 경찰 무전기의 벨이 울린다.
그는 yes 하더니 황급히 순찰차로 달려 내려가고, 나는 차량 등록증을 들고 그의 뒤를 쫓아 간다.
스피딩 티켓을 지금 받지 않으면 나중에 경찰소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관은 따라오지 말라며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나는 ‘I want to get the speeding ticket now. please give me a ticket, please now’ 라며 순찰차까지 바짝 따라
내려 갔다. 25M정도를 경찰관 뒤를 쫓아서 달려 내려 간 것이다.
그는 차에 타자 마자 사이렌을 울리고 유턴을 한 뒤 도망치듯 사라져 버린다.

스피드 티켓.jpg
이런 상황을 다른 차에서 지켜보던 한 사람이 다가와 ‘what’s wrong.. what happen.. are you ok? 하고 묻는다.
나는 도리 없이 경찰관의 연락을 기다리며, 우울한 몇 일을 보내게 되었다.
하지만 단속 경찰관의 연락은 지금까지 오지 않았다.
가끔 그 때 상황이 떠오르면,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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