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캘거리에서 인종차별 경험담

캐나다 캘거리에서 인종차별 경험담


제가 이민을 실행해 옮겼던 가장 큰 이유 세 가지를 꼽는다면 첫째, 직장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
둘째, 정부와 기업의 부정 부패에 대한 실망, 셋째, 아이들 교육 문제 순 이었습니다.
이민국을 캐나다로 정한 것은 공정한 사회와 복지제도, 흙 수저라도 공부 등 다방면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경쟁에서 앞선다면, 이 곳의 중 상류층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 주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제가 경험했던 인종차별의 공정하지 못했던 사연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8 년 전, 3 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난 아내와 함께 18 층 오피스 빌딩 내 샌드위치 샵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 3시경, 나는 가게 안의 작은 사무실 안에서 서류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병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You have to pay!’ 라고 아내가 소리친다. 오피스에서 나가 보니 아내는 가게를 막 나서고 있는
백인 한 명을 따라 잡으려 하고 있다. 카운터 위에는 음료수 한 개가
내동강이 쳐있고, 음료수가 진열된 냉장고 앞에는 음료수 병이 박살 나있다.
아내를 붙잡고 황급히 상황을 물어 본 즉, 그 백인이 냉장고에서 비싼 음료수 3병을 한 손으로 들고 나와
2 병을 일부러 바닥에 떨어트려 깨트리고, 카운터에 와서는 나머지 한 병을 거칠게 유리 테이블에 내려 놓았다고 한다.
아내가 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하자, 그는 오히려 화를 내며 문을 박차고 가게를 나가 버린 것이다.
1 층 hallway 에서 주차장으로 가려는 그의 앞을 막아 선 나는 그와 잠깐의 실랑이를 버렸고, 그러는 사이
그의 주먹이 내 턱을 스치듯 가격한다. 60 대 정도의 나이다. 내가 경찰에 전화 한다고 하니,
그는 비웃는 얼굴로”‘너 오늘 잘 걸렸다, 어리석은 놈. 내가 경찰에 신고 해야지” 라며 911에 신고를 한다.
이런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일이 있을 수 있나!

잠시 후 2 명의 백인 경찰관이 나타나서 그 백인과 주위에 있던 백인 한 여자에게만 경위를 묻는다.
경찰관과 몇 마디 나눈 그 백인은 가버렸고, 난 가게 안에서 상기된 채 경찰관에게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경찰관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그는 수갑을 꺼내 보이며 하는 말인 즉, “그 백인은 너희에게 고작 무례한 짓을 한 거지만,
앞을 가로 막은 넌 범죄 행위를 한 것이다. In store 에서 실수로 떨어뜨려 깨진 음료수는 변상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약간의 구타 문제는 전적으로 그의 앞을 가로 막은 너의 잘못이다.” 라는 것이다.
또 다시 항의를 하면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데려 가서 조사하겠다고 명령조로 말한다.
아내가 그가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 음료수 병을 떨어뜨렸다고 항의하지만 들은 척도 않는다.
아내와 난 한 참 동안 멍하니 그들을 바라만 보았다.
그들은 떠났고 바닥에 조각난 유리를 치우던 나는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 일 이후 한 동안 분통이 터져 잠도 설치고 역 이민을 고려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민 생활 중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당시에 받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계 캐나다인은 16만 명 이상이며 캐나다 총인구의 0.5%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또한 매 년 4 천명 이상의 한인들이 신규 영주권을 취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매년 이 천 명 이상의 한인들이 다시 고국으로 되돌아가는 역 이민 또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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